동악어문학회정기학술세미나
김억이라는전위(前衛)
―번역, 언어, 동아시아근대성을다시묻는다
김억은전통서정시를견인한한국근대시문학사의선구자중하나로널리알려져있습니다. 김소월의민요시가지닌시사적의의는그의스승을빼놓고논의될수없을것입니다. 김억은한국인들이어떻게유럽모더니티를감각하고재현할것인가의문제를두고고투한전방위예술가였습니다. 근대화의격류속에서조선인의근대적실존을가능케하는언어를찾아다양한문화번역적실험을보여준김억이야말로한국모더니티의전위라할만합니다.
김억특유의아방가르드는시(poetry)와가(歌), 단일국가어와에스페란토, 민족과세계간의경계를종횡하는가운데우리에게여전히불가해한텍스트로남아있습니다. 그는최초의프랑스상징시론번역자이면서동시에유성기음반취입과유통에깊게관여한조선가요협회의창립멤버였고, 조선어의근대화문제에고심했습니다. 또당시로서는매우드물게도에스페란토라는초국가적언어에대한관심역시지대했을만큼, 세계와민족사이의인식론적긴장을잃지않으려했던문제적작가였음을우리는기억하고자합니다.
김억을재조명하기위해서는기존의한국문학세부전공과연구방법론에기대지않는새로운논의의장이긴요합니다. 이에번역, 언어, 동아시아근대성이라는주제로다음과같이김억탄생120주년기념학술세미나를기획합니다. 여러연구자분들의관심과참여를바랍니다.
일시:
장소: 동국대학교다향관세미나실
주최: 동악어문학회
13:00~13:20 개회사/ 윤재웅회장
제1부 사회/ 조형래(동국대)
13:20~13:50 김억번역론의현재성과현대성/ 조재룡(고려대)
13:50~14:20 김억과루쉰, 번역과동아시아근대/ 박진영(연세대)
14:20~14:30 휴식
제2부 사회/ 유인혁(동국대)
14:30~15:00 시상(詩想)의나무―김억의<해파리의노래>, <봄의노래>, <안서시집>을중심으로/ 이재연(울산과기원)
15:00~15:30 한문맥적근대―김억을매개로한국근대시사를다시읽는다/ 정기인(서울대)
15:30~16:00 김억연구의현단계와과제/ 구인모(연세대)
16:00~16:10 휴식
종합토론 좌장/ 김춘식(동국대)
16:10~17:30 토론/ 강동호(연세대) 강용훈(인천대)
17:30~18:00 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