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서사문화연구소‧동악어문학회 (11차) 학술대회
서사문화학의 모험 3: '일본적 취향'의 모더니티
◑ 모시는 말씀 안녕하십니까. 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와 동악어문학회는 연속기획 '서사문화학(Studies of Narrative Culture)의 모험' 세 번째 시간으로 '일본적 취향의 모더니티'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마련하였습니다. 근대 이래 한국에게 일본은 문제적인 타자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피식민의 경험과 한일관계의 냉전적 재편 등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대단히 거친 구분법임에도 불구하고 '친일/반일'의 프레임이 어떤 집단이나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규정하는 기준으로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정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성의 차원으로 눈을 돌리자면, 그러한 프레임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오늘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일본의 음식이나 대중문화를 즐기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거꾸로 일본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곧 역사의식 부재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이라는 일상적 개념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현상들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일본적 취향', 일본을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려는 소비적, 유희적 욕망과 이를 통해 구현된 대중적 서사의 제 양상을 다각도에서 되짚어봄으로써 한국의 모더니티, 나아가 포스트모더티니를 재인식하고자 합니다. 근대 이후 한국의 여가, 취미, 일상의 다양한 문면에 스며든 일본적 모더니티의 영향과 그 결과를 의미 있게 탐색하고자 하는 이번 학술대회에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
◑ 일시
2023년 7월 15일(토) 12:50~18:00
◑ 장소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학림관(J) 212호
(이번 학술대회는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 오시는 길
지도
대중교통
-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1번출구(동국대 후문 방향)
- 버스 : 7100, 104, 105, 140, 463, 421, 507, 604(충무로 대한극장앞)
*자가용 이용시 동국대 정문으로만 출입하실 수 있습니다.
◑ 주최
동악어문학회, 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
◑ 프로그램
사회: 임세화 (성균관대)
| 12:50-13:00 | 개회 안내 | |
1부 | 13:00-13:25 | 정창훈(동국대) | 센티멘털 재팬: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일본 체험과 ‘관(광)객’의 상상력 |
13:25-13:50 | 권두현(동아대) | 묵시록 너머, 예측 또는 약속의 정동지리 :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3부작과 지역 유산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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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14:35 | 토론: 손진원(고려대), 김보해(동국대) | ||
14:35-14:45 | 휴식 | ||
2부 | 14:45-15:10 | 허병식(동국대) | ‘약주’의 근대: ‘맑은 술’의 근대적 편성과 탈식민의 과제 |
15:10-15:35 | 임연경 (이화여대) |
20세기 후반 한국 비디오 게임문화와 불법복제의 인터페이스 | |
15:35-16:00 | 임미주 (도쿄외대) |
발신되는 트렌드와 세계화 욕망: 1990년대 동아시아 텔레비전 드라마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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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17:05 | 토론: 오태영(동국대), 유인혁(서울시립대), 박미란(성공회대) | ||
17:05-17:15 | 휴식 | ||
17:15-17:50 | 연구윤리교육: 동악어문학회 총무이사, 서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 ||
17:50-18:00 | 폐회사: 박광현(동악어문학회 회장・서사문화연구소 소장) |